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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생활 2.5년

30~40대 유학생을 위한 현실적인 캐나다(밴쿠버 일대) 학교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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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or 이민 and 유학 후 이민

 

40대 중반의 적지 않은 나이에 유학을 간다는 것을 많은 것을 포기하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또한, 딸린 식구가 많아 변수들도 많다.

 

그나마 우리 가족은 포기할 것이 집과 차밖에 없었기 때문에 고민하고 결정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많을 것을 포기해야 하기에 쉽지 않을 것이다.

 

먼저 밝힐 것은 난 전문 유학원 관계자가 아닌 고로 정보의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냥 하나의 정보로써 가치가 있다고 느껴지면 나머지는 각자의 몫이다. 오늘날에는 검색을 통해서 만으로도 다양한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시대이니....


몇 가지를 나누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01

유학 갔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다고 가정할 때....

 

우리 가정과 같은 경우다.

우리 아내는 자기가 관심이 있는 분야가 생겼고 그것을 공부하기 위해 유학을 갔다 왔다.

그리고 한국에 와서 관련된 곳에 취업하여 일하게 되었다.

 

그 기간 난 동반 휴직(배우자 유학이나 해외 근무 시 가능)이 가능한 직업이어서 지금 다시 복직하여 잘 다니고 있다.

 

아이 둘은 2년 6개월간 캐나다 학교를 경험한 덕택에 영어를 아주 잘 한다.

여기까지가 얻은 것이고 잃은 것은 집과 차.... 집값도 계속 오른다는데... ㅜㅜ

 

이런 경우에는 정말 공부하고 싶은 것, 학교, 돌아와서 일할 영역과 연결하여 생각해서 학교를 선택하면 된다. 비자를 받을 수 있는 수준의 대학이나 대학원으로....

참고로 학비는 싸지 않다. 장학금도 거의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렇지만 지난 글에서 언급했듯이 배우자가 일할 수 있고 아이들은 무료로 교육받으며 1년이 지나면 아동수당도 받는다.

또한, 만약 영주권을 받는다면 본인의 학비도 나중에 상당부분 환급받는다.

가장 선택이 용이한 경우라고 생각한다.

 

 

 

 

 

02

유학 후 이민을 계획할 때

 

내가 만났던 분들 중에 이민 1세대로써 나름 안정된 직장인 Canada Revenue Agency에 근무하시며 20년 가까이 살고 계신 부부가 있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국세청 또는 세무서 정도 되니 부부 공무원인 샘이다. 두 분 다 영어가 아주 뛰어나진 않으셨다. 어떻게 그렇게 빨리 안정된 직장에 취업을 하셨는지 여쭤보았다.

두 분은 30대 중 후반에 오셔서 학교에 들어가셨고 남편은 컴퓨터프로그램 쪽, 아내분은 회계 쪽으로 공부하시고 바로 Canada Revenue Agency에 취업이 되었단다. 남편분은 한국에서도 컴퓨터 관련 전공과 관련 분야에서 일을 하신 경력이 있었지만 다시 공부하셔서 짧게(1~2년) 끝냈다고 들었다. 공부하시면서는 엄청 고생하셨단다. 어린 자녀 하나 키우면서....

 

자신의 나이가 30대 후반 또는 40대 초반이고 학교에서 짧게 공부하고 캐나다 사회에서 나름 안정된 직장에 취업해 정착하기 위해서는 직업 전문학교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BCIT

 

 

위 학교는 밴쿠버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전문대학이다. 1년~3년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 것으로 안다. 모두 바로 취업 가능한 전공들이다. 늦은 나이(40대 후반)에 항공정비를 공부하시는 한국 분도 만난 적 있다.

 

VCC

 

 

역시 직업 전문 대학교이다. BCIT 다음으로 유명하다. 참고로 여기서는 자동차 판금 용접 수리공을 auto body man이라고 부르는데 나름 고수익 기능직이다. 한국 분들 중에 이 학교를 졸업하고 이 일을 일하시는 분들이 꽤 있다.

 

두 학교 모두 몇 개월은 학교에서 배우고 몇 개월을 현장에서 일하는 apprentice 시스템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많다. 현장에서 일할 때는 당연히 돈을 받는다. 자신의 경력, 흥미, 수요 직종 여부 등을 고려하여 프로그램을 고르면 좋을 듯하다.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우리 같은 국제학생(international student)에게는 학비가 비싸다. 하지만 영주권을 받으면 상당 부분 환급받는다. 중장기 계획을 갖고 이민을 계획 중이고 자금이 넉넉지 않다면 한 명은 공부하고 한 명은 일하면서 정착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